16년만에 '하이브'로 사명변경빅히트는 레이블로 존속용산 신 사옥도 공개새로운 심벌(왼쪽)과 용산 신사옥.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사명 '하이브(HYBE)'를 공식 발표했다. 빅히트는 하이브 산하 음악 레이블(음반회사) 명칭으로 유지된다. 빅히트는 19일 유튜브를 통해 개최한 브랜드 발표회에서 새로운 회사명, 조직 구조, 신사옥을 공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빅히트는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사업을 아우르고 이를 연결해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사명 필요성을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명 변경은 2005년 2월 창립 16년 만이다. 빅히트의 새로운 사명 하이브는 오는 30일 주주총회 결의로 공식 확정된다. 빅히트는 새 이름 '하이브'가 연결·확장·관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빅히트 경영진이 19일 온라인을 통해 새 브랜드 이름과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방시혁 의장, 윤석준 글로벌CEO, 박지원 HQ CEO, 민희진 CBO. [사진 제공 = 빅히트] 회사 미션은 기존 '뮤직 & 아티스트 포 힐링(music & artist for healing)'에서 '위 빌리브 인 뮤직(We believe in music)'으로 변화를 줬다. 화음을 쌓은 오선보를 압축한 새 심벌도 선보였다. 새로운 기업 정체성에 맞춰 조직 구조도 명확히 구성했다. 레이블·솔루션·플랫폼 세 축이 중심이다. 음악을 담당하는 레이블 영역에는 빅히트 뮤직· 빌리프랩·쏘스뮤직·플레디스·KOZ·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포함된다. 솔루션 영역에는 K팝 아티스트로 2차 콘텐츠를 구성하는 자회사들이 포함된다. 하이브 쓰리식스티·하이브 아이피·하이브 에듀·슈퍼브 등이다. 이들은 공연 및 영상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학습·게임 등 콘텐츠를 기획한다.플랫폼 영역에는 팬과 콘텐츠를 운영하는 위버스가 중심이다. 빅히트는 최근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통합을 발표하며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 신사옥은 빅히트 새 거점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민희진 브랜드 총괄(CBO)이 새로운 사옥의 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연결, 확장, 관계를 지향하는 하이브의 가치를 담고, 기업 브랜드 변화와 함께 이뤄진 공간 변화가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고 했다. 신사옥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좌석을 예약해 사용하는 자율 좌석제를 도입했다. 쉽게 움직이는 벽 '모빌랙'을 도입해 사무 공간도 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게 조성했다. 방 의장은 "변함없이 음악의 힘을 믿고, 산업을 혁신하며,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영운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