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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 ⑥조선·철강·화학]코로나19로 사상 최악 위기…하반기 반등 조짐

작성자 천혜서 20-12-18 03:43 69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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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기간산업으로 불리는 국내 중후장대 업계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올해 상반기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가의 락다운으로 인해 제품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 확대와 무역보호주의가 심화되면서 수출환경 역시 좋지 않았다.

위기 극복을 위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신사업 확대 등 다각도로 노력하면서 상반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업계, 수주 가뭄에 '울상'…하반기 몰아치기 수주 뒷심 발휘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는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었다. 코로나19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주요 선사들이 발주를 미루고 취소한 영향이다.

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이슈로 인해 신조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 목표를 상향해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선박 발주량 자체가 크게 감소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주량은 575만CGT(269척)로 전년 동기 대비 42% 수준이다. 이는 2010년 이후 발주량이 가장 적은 2016년 상반기(766만CGT, 423척)에 비해서도 25%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기술 경쟁력에서 앞서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수주 물꼬를 텄다. 카타르에서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 LNG운반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를 체결했으며, 모잠비크와 러시아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발주세가 회복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7~11월 전세계 수주량(750만CGT)은 이미 상반기 수주량(697만CGT)을 넘어섰다. 7~11월 한국 수주량은 상반기에 비해 186% 증가한 반면 중국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한국이 단연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연말 몰아치기 수주로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들어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와 LPG운반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달 25억 달러(약 2조8072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이 체결한 단일 선박 계약으로서는 창사 이래 최대치이다.

지난 10월 국내 조선 3사는 목표 수주액에 20%만을 달성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말 수주로 목표 수주액을 끌어올렸다. 각 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 중 78.5억 달러를 달성해 71%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은 84억 달러 목표 중 40억 달러로 48.7%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2.1억 달러 목표 중 40.6억 달러를 달성해 56.3%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중형 조선사들의 매각도 이어지고 있다. 대선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으로 조만간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업계의 관심사였던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지는 탓이다.



◇철강업계, 전방산업 부진·원재료 가격 인상 '이중고'…하반기 수요 회복에 기대감↑

철강업계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원재료인 철광석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IMF 위기, 국제금융위기에도 굴하지 않았던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 깜짝 흑자전환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철강업계는 사업 구조조정,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도 높은 원가절감을 통해 부진한 철강 수요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반기 전방 산업이 회복되면서 철강사들의 수익성 역시 개선됐다. 3분기 포스코는 별도기준 영업이익 261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역시 영업이익 3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이 어려워진데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더해 제철용 원료탄으로 쓰이는 석탄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철강업계는 올해 탈탄소시대를 대비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확장에 매진했다.

포스코는 올해 초에 선제적으로 친환경차 판매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또 전기차에 필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는 포스코케미칼에서 생산 중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전기차의 연비를 향상시키고 자동차의 성능을 높여주는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전기차와 함께 풍력·태양광 에너지, 수소차 등 친환경산업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판매 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최근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의 핵심 기술 및 생산 역량을 조기에 갖추고 수소 사업을 그룹 성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해 미래 수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현대차그룹의 변화에 발맞춰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수소비전을 제시하며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수소 생산능력을 기존 생산량 3500톤에서 연간 최대 3만7200톤으로 늘리는 한편, 연료전지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생산·운송·판매 등 각 서플라이체인마다 각각의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사업 모델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유업계, 코로나19發 한파 이어져…더딘 회복속도에 '시름'

정유업계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인해 수요가 부진하면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정유4사는 5조1000여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극심한 수요 부진, 국제유가 급락, 정제마진 악화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유업계는 올해 초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막대한 재고평가손실을 떠안았다. 정유사는 통상 원유를 사들인 후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2~3개월 후 판매하기 때문에 유가가 급락하게 되면 비싼 가격으로 구입해 놓은 유가를 싸게 팔아야 해 손해를 본다.

정유사 수익의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도 부진했다. 지난해 배럴당 10달러까지 올랐던 정제마진은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1달러 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통상 국내 정유업체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를 밑돌면 정유사가 공장을 돌려 제품을 생산할수록 손해가 난다는 의미다.

정제마진이 부진하자 국내 정유사들은 가동률을 줄이며 대응에 나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유업계의 원유정제시설(CDU) 가동률은 지난 10월 71.6%를 기록했다. 정제시설 가동률이 올해 1월 83.78%였던 것과 비교하면 10%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제품인 항공유 수요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업황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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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박단 신고하려다 호주머니에 마약
기다렸다는 듯 경찰 출동·판사는 도우미
사채왕 구속되면서 누명 벗고 명예회복
재심 선고로 18년 만에 무죄 "법이 참…"
정의의 여신상. 게티이미지뱅크

“내가 그렇게 당하고 보니 법을 불신해 왔는데, 그래도 작게나마 정의가 살아있단 생각이 듭니다.”

18년 전 ‘명동 사채왕’ 일당의 사건 조작 탓에 마약 범죄자로 몰렸던 사업가 신모(61)씨가 17일 재심을 통해 누명을 벗었다. 그는 자신을 속인 사기도박단을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오히려 도박단의 덫에 걸려서 억울한 옥살이까지 했다. 당시 경찰과 검찰, 법원의 잘못이 5년에 걸친 법정 싸움 끝에 비로소 바로잡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폭행 등 혐의로 2002년 6월 유죄 판결을 받은 신씨의 재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심(再審)은 확정된 유죄판결에 중대한 흠이 발견된 경우, 피고인을 구제하기 위해 재판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제도다.

신씨는 당시 ‘사채왕’ 최진호(66·수감 중)씨 일당이 놓은 마약 덫에 걸렸다. 2001년 12월 신씨는 서울 방배동의 한 다방을 찾았다. 사기 도박단에 속아 5억여원을 잃은 그가 경찰에 신고를 하려 하자, 도박단이 “돈을 일부 돌려주겠다”면서 불러낸 것이다. 그러나 이는 함정이었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지만 정작 ‘약속한 돈’은 없었고, 도박단 일원이 다짜고짜 시비를 걸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그러던 중 다방에 앉아 있던 여성 정모(70)씨가 싸움을 말리는 척하면서, 신씨 호주머니에 필로폰 0.3g이 든 비닐봉투를 몰래 집어넣었다.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들이닥친 경찰은 신씨 해명도 듣지 않고 긴급체포했고, 그는 3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됐다. 마약사범으로 몰린 것도 억울한데, 신씨는 폭행 혐의로도 기소됐다. 법원은 이듬해 6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고, 낙담한 신씨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판결은 확정됐다.

그런데 7년 뒤 반전이 벌어졌다. 최씨와 돈 문제로 사이가 틀어진 정씨가 검찰에서 “신씨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도박단이 최씨에게 1억원을 주고 꾸민 사기극”이라고 폭로한 것이다. 정씨는 “최씨 지시에 따라 신씨의 바지 주머니에 필로폰을 몰래 넣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다방엔 최씨도 있었다고 밝혔다.

마약 범죄자로 몰려 수감생활을 한 사업가 신모씨가 지난 2018년 9월 27일 대법원에 조속한 재심 개시 결정을 촉구하며 제출한 탄원서 일부. 신씨 제공

그러나 최씨는 마약사건으로 구속은커녕, 2010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그는 돈으로 증인은 물론, 현직 판사의 양심까지 매수했다. 증인들에겐 진술 번복을 회유했고, 당시 신임법관 연수를 받던 최민호 전 판사에게 돈을 건네고는 수사 상황을 전달받기도 했다. 신씨로선 희망이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2012년 최씨가 13개 죄목으로 구속 기소되고 2015년 최 전 판사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되면서 신씨에게 명예회복을 위한 길이 마련됐다.

재심 과정은 험난했다. 청구 이듬해인 2017년 1월 법원의 재심 개시 결정이 나왔음에도, 검찰의 항고·재항고로 2년이 흘러 지난해 1월에야 비로소 정식 재판이 열렸다. 핵심 증인인 최씨가 수차례 소환에도 갖은 이유를 대며 법정에 나오지 않아, 그를 증인으로 세우는 데에만 2년 가까이 걸렸다는 게 신씨 측 설명이다. 법정에 선 최씨는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재판부는 “관련자들 진술이 세부적 측면에선 다르지만, 신씨 주머니에 마약 봉지를 몰래 넣었다는 핵심 취지는 일관된다”고 밝혔다. 폭행 혐의도 입증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 일당이 경찰과 사전 모의를 했다는 신씨 측 주장에 대해서도 “단정하기 어렵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정황을 보면 최씨와 경찰 사이에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상당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신씨 변호를 맡은 허윤 변호사는 “당시 신씨를 체포한 현직 경찰관과 최씨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소송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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